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큰 딸에 이어 작은 딸의 혼사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치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직계가족 27명만 초대한 가운데 작은 딸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신랑 측 하객 30여명을 합쳐도 모두 60명도 참석하지 않은 소규모 결혼식이었으며, 전현직 동료 의원들은 물론 보좌진들에게도 일절 소식을 전하지 않아 식장에는 정치권 인사가 한 명도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 딸은 미국 패션회사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으며, 사위도 미국 투자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사돈 집안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으나, 바깥사돈은 현재 국내 모 대학에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에도 큰 딸의 혼사를 일절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사돈인 박성석 한라대 이사장 겸 한라그룹 상임고문의 경기고·서울대 동문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치권 인사로서는 유일하게 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객 60명의 조용한 결혼식” 박지원, 작은 딸도 ‘정치인 없는 조용한 혼사’
입력 2015-05-0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