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소집…“여자 월드컵 16강 반드시 진출한다”

입력 2015-05-08 17:39 수정 2015-05-08 17:43
여자 월드컵 16강 반드시 진출한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6강 달성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예비명단 26명을 발표한 대표팀은 소집훈련 결과를 지켜본 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집 선수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핵심 공격자원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은 각각 12일과 17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미드필더 이영주(부산상무)는 전날 치러진 WK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와 연골을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표팀 공격수인 전가을(현대제철)은 “월드컵 때 몸상태가 최고가 될 것 같다”며 “월드컵 출전이 인생 최고의 목표였다. 이 때문에 이번 소집이 더욱 뜻 깊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제 진짜 대회를 향한 출발을 하게 됐다. 설레고 흥분된다”며 “이번 훈련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우리보다 전술적으로나 체력에서 뒤지는 팀은 없다고 본다”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던 동메달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서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30일 강호 미국과 한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내달 4일 캐나다에 입성한다.

내달 7일 개막하는 여자월드컵에서 윤덕여호는 내달 10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에는 코스타리카, 18일에는 스페인과 맞붙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