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다.
아토피는 극심한 가려움을 일으키는데 보통 저녁에 심해지고 피부를 긁음으로 인해 피부의 습진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이 약하기 때문에 정상인 보다 자극, 접촉성 피부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손과 발에 생긴 아토피에 대해 아토피 보다는 ‘접촉성피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접촉성피부염은 화학 물질에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알레르기성 반응의 결과로, 각종 세제나 샴푸 등 세척 관련 물질에 의해 손에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접촉성 피부염은 손가락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아토피의 경우 ‘손가락 사이’ 보다는 주로 ‘손 등’에 생기고 기타 전신증상이 동반돼 구분이 가능하다.
아토피는 생후 2개월 이내에 시작되는 등 영유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돼 아토피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성인 아토피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어 아토피와 비슷한 징후가 발생하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화장품 이상 징후 또한 이와 비슷하다. 얼굴에 염증이 나타난 경우 화장품 이상 징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큰데 흔히 화장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 경우 화장품을 교체하거나 사용한 직후 한 달 이내에 발생하므로 아토피와 구분이 필요하다.
아토피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피부를 긁으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거치는데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등의 질환에 대해 면역체계 이상에서 오는 징후로 보고 있다.
가령 피부가 외부 공기나 화학 물질과 접촉하는 것처럼 소화기도 음식 섭취로 인해 피부 물질과 접촉하는데, 우리 몸이 충분히 건강할 경우 충분히 독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장이 튼튼하지 못할 경우 필수 영양성분의 흡수는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체내 면역체계의 이상을 가져와 여러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을 ‘새는장증후군’으로 보고 있는 것.
아토피병원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최성희 원장은 “청열해독산은 피부의료진과 1:1 개별상담을 통해 질환별, 체질별 맞춤 처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한약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 소아 아토피 환자부터 성인 환자들까지 부담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
접촉성 피부염vs아토피, 구별 방법은?
입력 2015-05-09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