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정규리그 경기 숫자 축소를 요구했다.
8일(한국시간) CBS스포츠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시즌당 경기 수를 162회에서 154회로 감축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 팀들은 시즌당 183일간 162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6개월간 21일을 쉬는 셈이다. 이 휴식일마저도 원정경기를 위한 이동에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기 수 단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154경기로 줄이면 분명히 경제적인 변화가 있다. 팀당 홈경기 수가 4회 줄게 되는데, 이는 구단 운영자 수익에 타격을 준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리그는 시즌당 154경기를 치르다가 1961년부터 162경기 체제로 전환했다. 내셔널리그는 1962년부터 162경기를 가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MLB 선수노조 경기 수 축소 요구… 구단들은 반대
입력 2015-05-08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