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공갈’ 발언을 정면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 의원, 밉상 입방정에 주승용 최고위원의 전격 사퇴. 이상황에서 노래 한 소절 뽑는 최고위원까지. 마치 봉숭아학당을 보는 것 같군요”라고 적었다.
앞서 주승용 의원이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으로부터 “공갈친다”는 말을 듣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주승용 의원은 회의에서 “저는 패권주의의 또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 생각한다.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도 하나의 불공평”이라 말했다.
주승용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정청래 의원은 “공평, 공정 다 맞는 말”이라면서도 “주 최고위원이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비난을 가했다.
이 말을 들은 주승용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치욕적이다. 사퇴할 거라고 공갈쳤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되받았다.
그는 “제 발언에 정청래 의원이 사사건건 SNS를 통해 비판해 왔지만 참았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봉숭아 학당?...밉상 입방정에 최고위원 사퇴” 하태경, 정청래 ‘공갈’발언 비난
입력 2015-05-0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