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88개 부서의 4508개 분장 사무를 대폭 조정해 이달 말 공포한다고 8일 밝혔다.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분장 사무를 일제히 정비해 새로 행정 수요가 발생하는 업무는 신설하고, 사업 종료·유사·중복 업무는 폐지 또는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순찰대운영, 성남 시내 관광사업, 가족 캠핑 숲 운영, 협동조합 지원 업무 등 104개 업무가 신설됐다. 사업이 끝난 판교택지개발, ISO품질행정 운영 등과 유사·중복 사무인 자치법규 운영사항, 위원회 운영, 시설 운영관리 등 353개 사무는 폐지됐다.
또 상위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193개의 사무 명칭도 개정한다.
시 관계자는 “부서 간의 소관이 불명확한 업무는 실무자로 구성된 조직실무협의회 심의를 통해 조정하기로 했다”며 “조정한 분장 사무는 입법 예고, 자치법규로 공포 등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서 내, 부서 간 업무의 통·폐합을 추진하라”는 행정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모든 행정 기구의 사무 전수 조사와 기능별 분석 작업, 조직원 의견 수렴 등의 일제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성남시, 88개 부서의 4508개 분장 사무 대폭 조정
입력 2015-05-08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