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정체 현상...지난주와 동일한 39%

입력 2015-05-08 11:30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2일간 전국 성인 807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질문한 결과, 39%는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1%/73%, 30대 17%/73%, 40대 28%/65%, 50대 52%/38%, 60세 이상 77%/17%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1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4%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5%)(-9%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6%포인트), '연금 개혁'(8%)(+6%포인트), '부정부패 척결'(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1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문제'(13%)(-5%포인트),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11%)(+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정책 미흡'(6%),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지적됐다.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지난 주와 변함 없지만 평가 이유 우선 순위는 바뀌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주관/소신', '연금 개혁' 등의 응답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성완종 파문 이후 증가했던 '인사' 지적이 2주 연속 감소한 반면 '경제'와 '연금 개혁' 응답은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4월 27일 이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다가 5월 4일 업무를 재개했고, 여야 합의안 도출 후 논란이 된 연금 개혁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4,935명 중 807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