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은 스트레스 증후군 겪어

입력 2015-05-08 11:29

구직자 10명 중 9명은 미취업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매스컴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이 구직자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구직활동 중 스트레스성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구직자가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성 질병 1위는 ‘불면증’(36.9%)이 차지했다. 이어서 ‘무기력증’(26.7%), ‘우울증’(17.1%), ‘대인기피증’(12.8%) ‘화병’(6.2%)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A 씨는(25·여) “언제 취업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너무 크다. 또 이미 소속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구직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 1위는 ‘자격 미달로 지원조차 못 할 때’(38.6%)였다. 다음으로 ‘서류·면접에서 탈락했을 때’(25.3%), ‘주변 지인이 취업했을 때’(19.5%), ‘주변에서 근황을 물을 때’(12.1%),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때’(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미디어잡 김시출 대표는 “구직자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곳이 많으므로 모든 것을 혼자 극복하려 하지 말고 전문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