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짧은 세월에 놀라운 발전을 이룬 나라입니다. 여기서 더 발전하려면 그냥 이대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직한 국민, 정직한 정부, 정직한 사회가 되지 않고서는 더 발전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정직하면 신뢰가 생깁니다. 이 신뢰야말로 국가발전의 동력이 되고 국가안보의 가장 확실한 담보가 되는 것입니다. 이 신뢰 없이는 국가의 부를 허비하게 될 것이고 국민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정직하면 손해 본다. 정직은 바보들이나 하는 일이다. 정직은 무능한 자들의 자기합리화다’는 사고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정직한 국민, 정직한 정부, 정직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직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성공한 삶이라고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확신하고 그렇게 말하며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 어디서 누가 그것을 가르칩니까? 정부가 가르칩니까? 학교에서 가르칩니까? 가정에서 부모들이 가르칩니까? 오히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우선 남을 이겨야 하고 남보다 성공하고 봐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아닙니까?
정직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정직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성공한 삶이라 확신하고 그렇게 말하며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행동하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는 진실하시며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진실하시다면 그를 믿고 섬기는 우리들도 진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비극은 사람을 믿을 수 없는 불신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너무 잘하여 믿을 수가 없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윤리적이고 도독적인 것,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경제만 일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여서라도 그저 일만 잘 해내면 그 사람은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사회입니까? 나중에 들통이 나더라도 돈 많이 벌고 출세하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시 112:2~4절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이 깜깜하고 앞이 안 보여도,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도 빛이 일어나게 하셔서 앞을 보고 길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정직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줄 믿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거짓이여 너는 이 민족을 망친 원수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태를 탓 할 것이 없습니다. 마치 어두운 밤에 별이 더욱 빛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이 정직하면 세상은 밝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직운동을 회개운동이자 신앙실천운동으로, 도덕성회복운동으로 교회와 성도가 먼저 실천하므로 국민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면 합니다. 아래와 같은 정직 실천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1. 날마다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산다.
2. 탐욕을 버리고 일용할 양식에 만족한다.
3.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4. 약속을 꼭 지킨다.
5. 세금과 십일조를 정직하게 드린다.
6. 교통질서와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
7. 부정한 뇌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8. 지나친 과장을 하지 않는다.
9. 정직을 자녀에게 삶으로 가르친다.
10. 양과 질을 속이지 않는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목회자칼럼] 정직하게 삽시다
입력 2015-05-08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