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원산 별장 인근 경비행기 활주로 완공

입력 2015-05-08 08:03

북한이 강원도 원산의 김정은 제1비서 별장 인근에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를 최근 완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구글어스가 지난 3월26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새 활주로가 길이 550미터, 폭 18 미터 규모로 경비행기 전용시설”이라고 7일 RFA에 밝혔다.

비행장 활주로 양쪽 끝에는 비행기 진입방향에서 각각 34와 16이라는 숫자가 씌여 있어 이 활주로가 북서 방향으로 뻗어져 있다.

또 활주로 북쪽 끝에는 헬리콥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착륙장이 따로 마련돼 있고 경비행기를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도 설치돼 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부터 김 제1비서의 전용 기차역 바로 옆에 새 활주로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벌여왔다.

북한은 현재 원산 갈마반도에 하루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산국제공항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원산국제공항과 새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 간 직선거리는 약 8㎞ 떨어져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