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이끌었던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이 찼던 손목시계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매된다고 더 로컬 등 스위스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 안티쿼룸 경매소 에반 짐머만 소장은 “맥아더 장군이 찼던 명품시계 ‘예거 르꿀트르 리베르소(Jaeger-Lecoultre Reverso)’가 10일 경매의 꽃”이라며 “맥아더 장군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게 돼 큰 영광”이라 말했다고 더 로컬은 전했다. 그는 또 “미군의 전설적 영웅인 사람의 소지품을 이번 경매를 통해 얻게 되면 세계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아더 장군은 지난 1945년 9월 2일 일본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다음 일본점령군 최고 사령관을 지냈고, 6·25 전쟁 당시에는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지난 1937년 만든 23㎜ X 38㎜ 크기인 직사각형 모양의 이 시계는 제네바에서 구매됐으며 시계 뒷면에 맥아더 장군의 이름 머리글자가 새겨져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맥아더 장군이 찼던 손목시계 제네바서 경매에 오른다
입력 2015-05-08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