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규 총장,이완구형 까도남?” 연일 터져나오는 갑질 의혹...진실은?

입력 2015-05-08 00:03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비타 500박스 의혹때 많이 등장했던 ‘까도남(까도 까도 의혹이 나오는 남자)’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한다.

이번엔 최 총장이 과거 부처 파견 당시 배정받은 관사를 파견 종료 후에도 무단 사용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7일 센터가 입주한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총장이 중령이던 1996∼1997년 재정경제원 파견 때 제공된 관사를 공군 원대복귀 후에도 수년간 무단 사용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당시 최 총장은 공군 원복 후 비행대대에서 제공한 관사가 있었음에도 해당 관사를 이중으로 사용했다"며 "관사는 경기도 과천에 있어 수도권을 선호하는 여타 장교들과 형평에도 어긋나는 특혜였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 아들이 클럽에 다닐 때뿐 아니라 출퇴근할 때도 관용차를 썼고, 최 총장 부인은 2013년 백신 공급 부족으로 조종사 등 특수근무자에게만 예방접종이 가능했을 때도 의무대에서 막무가내로 접종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기에다 이번에는 현재 진행중인 국방부 감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최 총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반께 감사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