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비는 길조(吉鳥)로 불리지만 지나친 개발로 요즘 대도시에선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제비는 서울시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가 시민, 민간단체, 연구기관과 협력해 제비의 서식 현황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제비 SOS(Swallow of Seoul)’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국립산림과학원, 생태보전시민모임은 제비 분포 가능 지역을 위주로 제비 번식기인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이동 시기인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제비 둥지와 개체 수, 번식 유무, 잠자리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시민제보를 통한 조사도 병행한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비 서식 지도를 작성해 10월쯤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시 홈페이지와 전화, 제비 관련 생태교육을 담당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애플리케이션 ‘숨은제비찾기’를 통해 제비 사진과 발견 위치를 제보 받기로 했다. 제보자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제비 생태교육과 서식 현황 조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제비 서식환경 조사 및 보호방안 마련```서울시 제비 SOS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5-05-07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