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역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8살 소년 그랜트 버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랜트는 3살이었던 2011년 당시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 골수가 더 이상 새로운 혈세포를 만들지 못해 생명을 위협하는 병으로 골수 이식이 절실했다.
그랜트의 가족과 의사는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못 찾았다. 이어 1년 반이 지나자, 당시 18세였던 독일 남성 마빈 줌클리를 골수기증자로 만났다. 마빈이 그랜트에게 골수를 이식해준 후 그랜트는 건강을 회복했다. 4년이 지나 22살이 된 마빈은 8살 그랜트를 볼 수 있었다. 마빈이 자신을 보러 온다는 소식을 들은 그랜트는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다. 마빈은 그랜트를 보고 “그랜트와 만나는 상상을 해왔다. 이제 정말 만났다”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마빈은 그랜트와 함께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