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58)이 7년 만에 신곡 ‘바램’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등이 수록된 9집 앨범을 발표했다.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로 유명한 가수 김종환이 두 곡의 작사·작곡·편곡까지 맡았다.
노사연과 김종환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씨어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공개했다.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는 듀엣곡이다.
노사연은 “김종환을 10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저랑 참 어울리겠단 생각을 했다”며 “곡을 달라고 먼저 부탁했다. 10년 만에 ‘바램’을 받았는데 가사가 너무 절절하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21살이었던 197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38년차 가수다. 89년 발표한 ‘만남’은 20년이 넘게 한국인의 애창곡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제 스스로 대견하다”며 “노사연 하면 무조건 믿어주고 좋게 봐주신다. 다른 분들과 같은 길을 가면서 공감하는 마음을 제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도중 노사연이 난청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청력을 많이 잃어 보청기를 끼고 있다고 하면서 그의 표정은 밝았다. 노사연은 “보청기를 끼고 노래하면서 어려움도 많았고, 사람들이 알까 봐 걱정도 많이 했다”며 “장애로 생각했으면 슬펐을 텐데 안 들리는 건 안 듣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놨다”고 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가수 노사연, 7년 만의 신보, 9집 앨범 발표
입력 2015-05-07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