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일일극 ‘가족을 지켜라’…“우리네 가족 이야기”

입력 2015-05-07 16:16

KBS가 오는 11일 저녁 일일극 ‘가족을 지켜라’를 내놓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8시25분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3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가족드라마다.

원양어선 선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후에도 가장 역할을 해내려고 하는 할아버지 정수봉 역은 배우 변희봉이,그의 아들 정만재는 최일화가, 그리고 정만재의 막내 아들이면서 가장 역할을 해나가는 정우진은 배우 재희가 연기한다.

변희봉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우진이네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가장은 가장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외로움에서 컸을 것”이라면서 “보편적인 우리네 가정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최일화는 “50대인데 제 또래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다”면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내가 만약 정만재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밝혔다

정우진은 보잘것없는 집안 덕에 사랑하는 여자 고예원(정혜인 분)과 헤어지고, 작은 병원 응급실 의사로 일하게 된다. 병원 구내식당 조리사인 이해수(강별)과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지만 전 여자친구인 고예원과의 사이에서 갈등이 전개된다.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재희는 “KBS 대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돼 감사하다”면서 “촬영장에 가면서 가슴이 뛰는 일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해수가 옥탑방에서 부모 이혼이나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등으로 갈 곳 없는 아이 7명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설정, 바람 잘 날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엮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과 이들을 품으려 애쓰는 이해수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한가족이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면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