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커플이 징역 15년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해변에서 공개적으로 섹스를 한 호세 베니 카발레로(40)와 그의 여자친구 엘리사 알바예즈(20)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6일 전했다. 이들은 최대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당시 이 커플이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봤다고 알려진 사람은 15명이다. 증인들은 이중에 3살배기 어린아이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문제의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보도되기도 했다.
알바예즈는 “자는 남자친구를 깨우려고 위에서 춤췄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변호인 역시 “우리는 이들이 뭘 했는지 절대 추측해서는 안 된다”며 “두 사람이 섹스를 했다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인의 진술과 영상을 본 배심원들은 불과 15분 만에 유죄 평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판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성범죄자로 등록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섹스 온 더 비치’ 커플, 징역 15년 위기… 성범죄자 등록까지
입력 2015-05-07 16:11 수정 2015-05-0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