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8일 네팔 대지진 진앙지 인근의 산악지역 라메찹에 재난의료팀을 파견한다. 굿피플은 네팔 보건인구부와 협의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로 3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라메찹을 의료지원 지역으로 선정했다.
라메찹 지역은 대부분의 가옥이 붕괴되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의료팀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네팔 카트만두에 파견된 굿피플 1차 긴급구호팀은 4일 라메찹 지역의 만달리 군청을 방문해 의료지원 활동에 필요한 상황들을 확인했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60여 가정에 쌀 70가마도 전달했다.
굿피플 재난의료팀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 8명으로 구성된다. 재난의료팀은 라메찹 지역 타마코시 협력병원에서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한다.
굿피플 1차 구호팀은 지난달 30일 바하골라 지역, 2일 누와콧 쩌이주 지역 등 지진으로 가옥들이 붕괴됐지만 산악 지대여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굿피플은 이들 지역에 쌀, 식용유, 녹두, 말린 두부, 소금, 감자 등 식료품과 텐트를 지원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카트만두는 서서히 복구되고 있지만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은 여전히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상태”라며 “곧 여름 우기에 접어드는데 그 전까지 대부분의 마을들이 복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02-783-2291~3·goodpeople.or.kr).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굿피플, 네팔 산악마을에 재난의료팀 8일 파견한다
입력 2015-05-0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