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보행기에 바람개비 단 여경

입력 2015-05-07 16:04

여경이 동네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보행기에 바람개비를 달았다.

대구경찰은 남부경찰서 김정미 경사가 최근 동네 어르신들의 잇따른 교통사고 소식이 들리자 보행기에 바람개비를 달았다고 7일 밝혔다.

평소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은 꼭 보행기를 이용해 외출한다. 이를 보고 보행기에 바람개비를 달면 멀리서도 운전자들의 눈에 띌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동네에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로 가득 찼다. 신기하게도 교통사고 역시 확연히 줄어들었다.

김 경사는 “단 한건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만 있다면 언제든 경로당을 돌며 바람개비를 달아드리겠다”며 웃어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