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발전 전력 판매액 감소세

입력 2015-05-07 15:19
제주지역 풍력발전 전력 판매액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풍력발전 전력판매단가가 지난해 195.9원에서 지난 1월 163.5원, 2월 137.1원, 3월 118.2원으로 30∼40% 하락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0.8% 하락한 배럴당 59.15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약 6만㎿/h 전력을 생산해 12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올해 전력 판매수익은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4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공사는 기름값이 내려가면 발전소에서 전기를 싸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판매 가격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에 따라 전력판매단가 정상화 차원에서 산업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에너지공사는 현재 육상풍력발전 시설을 70㎿규모로 확대하고 100㎿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현재 육상에서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60㎿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외에 신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존시설 확장사업을 추진해 70㎿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 사업부지 공모 등을 통해 2020년까지 100㎿규모의 해상풍력사업도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