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불가리아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눈을 의심하게 되는 광경이 담겼다. 에밀리야 코바체야(Emiliya Kovacheva)라는 이름의 간호사가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생아에게 주먹질을 한다. 폭행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가해졌다. 구타를 당한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우유병도 거부하자 코바체바는 아기를 침대에서 꺼내 얼굴을 마구 때리다가 거칠게 다시 침대에 눕혔다.
사건 이후 코바체바는 신생아 폭행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아기가 심하게 울어 다른 아기들까지 깰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체바는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며 법원에서 최고 징역 2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 관계자는 “폭행으로 부상당한 신생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가 충격을 딛고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