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막말 대가 안 치렀잖아” 소속사 앞 1인 시위女 ‘시끌’

여성을 비하하고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하는 등 막말로 논란을 빚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트리오 ‘옹달샘’ 소속사 앞에서 이들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켰으니 1인 시위는 당연하다” “소속사 앞에서 까지 너무 했다” 네티즌 반응이 엇갈리네요.

트위터 ‘반여성혐오연대체’에 7일 점심쯤 여러장의 시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선글라스를 쓴 한 여성이 옹달샘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앞에서 1위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 아래는 자신이 들고 있는 피켓과 같은 문구인 “옹달샘이 복귀할지말지는 제작진이 아니라 혐오발언의 피해자가 정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곧 이어 옹달샘이 주로 출연하는 종합편성방송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tvn 등을 제작하는 미디어기업 CJ E&M과 중앙일보의 계열사 방송 jtbc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여성 혐오랑 자학말고는 개그칠 게 없습니까’라는 일침을 날렸습니다.

반여성혐오연대체는 제작진이 “기회를 주겠다”며 옹달샘을 받아줬지만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진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네티즌 반응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했고 제작진이 받아줬으니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맞다. 소속사 앞 1인 시위는 너무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게 도시락 싸들고 말린 만한 일인지 모르겠다. 국회 앞에서 다른 걸 위해 시위해라”는 비판도 나왔고요.

그러나 “1인 시위로 자기주장을 펴는 것은 자유 아니냐” “옹달샘 멤버는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방송을 이어간 것에 대한 지적은 옳다”는 두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옹달샘 1인 시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미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 합니다. 이미지 실추 뭐 그런 것들이겠죠. 그런데 또 반대편에는 “멀쩡히 방송하는데 무슨 대가를 치렀다는 거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옹달샘은 정말 막말에 대한 대가를 치렀을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