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위터에 한글로 인사를 남겼다. 그는 해외 방문에 나설 때마다 해당국 언어로 현지 국민에게 인사를 전해왔다. 중국에서 남긴 인사말에는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6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narendramodi)에 “한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5월 18일과 19일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한글과 영어로 글을 올려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인도가 액트 이스트(Act East) 정책하에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며 이에 한국은 매우 중요한 핵심국가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정상회담을 한 박근혜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도 말했다. 그는 “무역과 투자가 한-인도 관계의 핵심”이라며 인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한국과 최초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음을 상기했다.
또 인도가 인프라와 제조, 조선, 에너지, 방위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과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인도의 발전과 성장 스토리에 특별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에너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에 앞서 14일, 17일에 각각 방문하는 중국과 몽골에도 영어와 현지어로 인사말을 남겼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인도 모디 총리, 방한 앞두고 한글 트위터 인사
입력 2015-05-07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