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조9992억… 전년 대비 84.8% 급증

입력 2015-05-07 11:16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1조9992억원(대한통운 제외)의 매출과 18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84.8%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메치오닌 등 신규 아미노산의 판매호조로 바이오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고, 식품 부문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 활동을 지속한 결과 전사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오른 5076억원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바이오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3억원 늘어나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돼 매출이익은 전년 대비 12.9% 상승했다.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1~2년 사이 출시된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상승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의 사료 매출이 성장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중국의 사업 구조 혁신 효과 및 베트남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