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에너지음료 인기 시들한 반면 탄산음료는 꾸준히 성장

입력 2015-05-07 10:08

에너지음료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탄산음료는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편의점 CU가 최근 3년 간 주요 음료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음료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탄산음료는 10~20%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에너지음료는 2012년 408.9%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고카페인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 2013년 12.3% 감소한 후 지난해에는 22.9%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탄산음료는 2012년 22.7% 성장한 것을 비롯해 2013년(19.6%), 2014년(16.4%) 등으로 매출 신장률이 꾸준히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CU는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해 이날 편의점 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PB) 탄산음료 2종을 출시했다. CU콜라, CU사이다는 페트용기 350㎖ 용량으로 기존의 제조사 브랜드 대비 ㎖당 가격이 최대 35% 싸다.

김배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탄산음료는 안정적인 소비자 기호가 형성돼있고 비교적 경기와 계절적인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