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과 관련해 “책임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김 대표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이 무산된 것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책임은 없다"며 "(사회적 합의를) 걷어찬 것은 청와대다. 그럼 그것을 지켜야 되는 것이 김 대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 합의안에 사인하지 않았나.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청와대"라며 "그러니까 새누리당은 바로 꼬리를 내리고 '합의한 것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떻게 하든 합의한 것은 지켜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투표하자 했다"며 "그런데 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에서 계속 브레이크를 걸고 다시 협상하라고 해 아무것도 못한 '빈손 국회'로 끝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적연금 강화 방안에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여야뿐 아니라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 사인한 것"이라며 "그런데 청와대는 이를 뒤집었고, 새누리당은 청와대 한 마디에 완전히 꼬리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청래 “이런 식이면 김무성의 미래는 없다?”
입력 2015-05-07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