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대주 닉 키리오스(35위·호주)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물리쳤다.
키리오스는 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18만5405유로) 단식 2회전에서 페더러를 2대 1(6<2>-7 7-6<5> 7-6<12>)로 제압했다.
올해 20세인 키리오스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3회전에서 정현(88위·삼성증권)에게 0대 2(2-6 2-6)로 졌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윔블던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꺾으면서 세계 테니스계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키리오스는 3회전에서 존 이스너(18위·미국)와 맞붙는다. 서브 에이스 22개를 퍼부은 키리오스는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섯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다가 여섯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닉 키리오스, 테니스 황제 페더러 격파
입력 2015-05-07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