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렸다. 바르셀로나는 ‘꿈의 무대’를 향해 바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뮌헨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3골차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하로만 져도 결승으로 진출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우승은 4년 전인 2011년이다.
메시는 뮌헨의 골문을 유린하며 바르셀로나의 완승을 일궈냈다. 득점 없이 헛심 공방만 주고받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에서 한 박자 빠른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뮌헨의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리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9·독일)의 키를 넘긴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3분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침투 패스로 네이마르(23·브라질)의 쐐기골을 도았다. 세 골 모두 관여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메시 앞에선 독일 챔피언 뮌헨도 추풍낙엽… 바르샤 ‘꿈의 무대’로 바짝
입력 2015-05-0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