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kt 4승 위한 인생투

입력 2015-05-06 22:45

장시환이 4승을 위해 눈물 겨운 투구를 했다.

kt 위즈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이뤘다. 이날 승리로 kt는 10연패를 끊었다.

한화가 앞서나갔다. 2회말 1사 후 최진행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고동진이 안타를 때렸고, 조인성의 2점 홈런이 나오며 한화는 3-0으로 앞서갔다.

kt의 4승을 위한 의지도 만만찮았다. 3회초 kt는 선두타자 하준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이대형의 안타와 한화 야수진의 엉성한 중계플레이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3 추격.

한화는 4회말 최진행과 김회성의 연속 볼넷과 고동진의 희생번트, kt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복귀한 마르테의 힘이 무서웠다. kt는 5회초 마르테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 박경수의 적시타로 3-5로 추격했다. 신명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서 용덕한이 만루 홈런을 때리며 7-5로 역전했다.

이날 용덕한의 홈런은 팀의 창단 처음 홈런. 한화는 6회말, 1사 2,3루의 추격기회를 잡았지만 장시환에 막혔다. 장시환은 150㎞를 웃도는 속구로 이들을 막아냈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kt가 올린 4승 중 절반인 2승을 담당했다. 장시환도 3⅔이닝 동안 5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