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외제차 운전자, 끼어들기 한 차량 24㎞나 쫓아가며 보복운전… 차량 블랙박스,CCTV에 찍혀 덜미

끼어들기 한 차량을 전남 순천에서 여수까지 24㎞나 쫓아다니며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6일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쫓으며 급제동과 차량 밀어붙이기 등을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흉기 및 업무방해)로 A씨(31)와 A씨의 친구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14일 오전 5시40분쯤 순천시 연향동 부영2차아파트 앞 도로에서 B씨(45)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끼어들자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순천에서 여수국가산단의 B씨 소속 회사까지 24㎞를 B씨의 차량을 쫓아다니며 급제동·차량 밀어붙이기·터널 안 급정차 등으로 위협하고 창밖으로 욕설과 손짓까지 했다. 또 회사 안으로 피한 B씨를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 경비 근무자를 위협하고 퇴근하는 야간 근무조를 차량으로 가로막는 등 40여분 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행각은 B씨의 차량 블랙박스와 회사 CCTV에 모두 녹화됐다. A씨는 B씨의 뒤늦은 신고로 사고 20여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