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 롯데면세점이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어서 기존 신라면세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제주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롯데시티호텔제주 내 매장에서 재개장을 목표로 이전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시티호텔제주의 면세점 매장규모는 6468㎡(1∼3층)로 중문 롯데호텔(2633㎡)보다 2배 이상 넓다. 대규모 신규 채용도 이뤄진다.
제주롯데면세점은 11~12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400여명(브랜드 판매사원 80%, 협력업체 20%)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채용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도내 관광·중국어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들과 산학협력 등 연계 채용도 검토 중이다.
롯데의 신규채용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430명 수준인 현재 인원의 2배 규모(850∼900명)로 확대된다.
롯데면세점은 외부에 사무실을 두는 형태로 매장을 최대한 넓히는 등 공격적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층에는 수입부띠끄, 2층 수입화장품·시계·보석·피혁제품류, 3층 토산화장품 및 제주특산물 매장이 들어선다.
롯데면세점은 이전일을 6월 19일로 잡고 있다. 면세점 특허 신청과정에서 약속했던 현지 별도법인 설립은 6월말∼7월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3층에는 매장 뿐만 아니라 직원과 통역안내사 등을 위한 휴게시설과 교육시설공간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시내 롯데면세점 다음달 문 연다
입력 2015-05-06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