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건강 문제로 인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2부 순서에 불참했다. 1부 회의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40여분 가량 진행됐고 당초 예상보다 30여분 빨리 끝났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규제개혁 추진상환 점검 보고에 이어 '현장체감 규제개혁'을 주제로 한 1부 토론을 주재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창조경제 생태계 규제혁파'를 주제로 한 2부 토론은 박 대통령 없이 진행됐다. 당초 이날 회의는 2시간 1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중남미 순방 이후 인두염과 위경련으로 인해 1주일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서만 생활하다 이번주부터 다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목소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시작하면서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목소리가 좀 이상하죠? 잘 떨어지질 않네요"라며 회복되지 않는 목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곧 이어 차분하게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2시부터 시작해 1시간 40여분 가량 진행됐고 미래·행자·산업·환경부장관, 국무조정실장, 기재·국토부 제1차관, 복지부 차 관, 법제처장, 중소기업청장, 공정거래 위원회 부위원장, 고용부장관, 금융위원장, 식약처장, 감사원 사무총장, 국무조정실1·2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목소리가 좀 이상하죠? 잘 떨어지질 않네요” 朴대통령, 건강 완전 회복안돼
입력 2015-05-0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