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신교회, 7월 6~8일 고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 기념 전국 목회자 세미나 개최, 접수 시작

입력 2015-05-06 16:47
경기도 성남 분당구 동판교로 한신교회(이윤재 목사)는 오는 7월 6일부터 3일간 ‘고(故)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 기념 전국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신교회 별세목회연구원, 미래목회포럼, 호산나선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자기 죽음과 살림의 목회’를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는 3일간 소주제를 둘로 나눠 강의를 진행한다. 첫날인 6일 주제는 ‘자기 죽음의 목회’로 이윤재 주승중(인천 주안장로교회) 정성진(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 김남준(평촌 열린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각각 ‘별세’ ‘주기철’ ‘교회개혁’ ‘자기 깨뜨림’을 발제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의 소주제는 ‘살림의 목회’다. 7일 주서택(청주 주님의교회) 목사가 ‘치유’란 제목으로 강의하며 브레넌 브리드 미국 컬럼비아신학교 신학대학원 교수가 ‘살림의 목회자’를 발제한다. 브리드 교수는 목회자의 본질과 미국의 살림 목회에 대해 초점을 맞춰 강연한다. 이어 홍민기(부산 호산나교회) 목사는 ‘다음세대’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한국사회의 미래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한다. 8일 오전 강사로 나서는 최석원(대전성결교회) 목사는 ‘지역사회’를 주제로 목회자가 지역사회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강의한다.

이중표 목사와 그의 ‘별세신학’을 기념하는 추모예배와 좌담회도 마련돼 있다. 교회는 둘째 날인 7일 오전 9시30분부터 별세목회연구회 주관으로 ‘별세 10주기 추모예배’를 연다. 예배 설교는 전병금(강남교회) 목사가 맡았다. 좌담회는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별세신앙과 한국교회’란 주제로 열린다. 박종구 월간목회 대표가 사회를 보고 박종화(경동교회) 김명혁(강변교회 원로) 김해성(중국동포교회) 목사와 김성영 백석대 석좌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손양원 목사 일대기를 다룬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상영회, CCM 가수 하덕규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한신교회 관계자는 “‘목회자가 먼저 욕망 및 정욕과 별세해야 한다’는 고 이중표 목사의 목회철학은 한국교회에 아직도 유효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이 목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법, 즉 어떻게 목회자가 세상과 별세함과 더불어 세상을 살리는 목회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한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비는 당일 기준 5만원이다. 선착순 500명이나 이달 31일까지 등록한 사람은 2만원을 내면 된다. 또 6월부터 7월 3일까지 접수하면 3만원에 등록할 수 있다(bs.or.kr·031-708-4333).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