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외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젊은 여성들을 등장시켜 만든 선전 영상물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6일 전했다.
이 선전물은 이전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평양의 젊은 전문직 여성들이 주인공 역할을 한 것이 특징이다. 휘트니스센터 코치, 대학 교수, 의사, 여성 교통경찰관 등 각 분야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이 나와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출연자는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하면서 자신의 이상형을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분 24초 분량의 이 영상물은 중국 최대 온라인 영상 서비스 사이트 여우쿠(優酷)에 전날 올려진 뒤 하루 만에 3만2000여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신문사는 북한의 이런 이색 선전물의 등장이 시대 조류에 맞춰 선전 방식을 바꾼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CCTV와 선전 등 지방 위성방송도 북한의 이 선전 영상물을 소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중국에서 ‘북한 미녀’ 나오는 선전 영상물 인기
입력 2015-05-06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