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사랑의 동전밭’ 행사로 10억여원 모금…일부 네팔 성금으로

입력 2015-05-06 15:23
세계시민이 자라는 2015 사랑의 동전밭 행사에 참석한 박상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운데).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사랑의 동전밭’ 행사로 10억여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4일간 행사 현장에서 시민들이 기부한 동전과 ‘사랑의 빵 저금통’으로 기부 받은 동전, 관련 상품 판매 수익금 등을 모두 합해 10억여원을 모금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월드비전은 올해 3월부터 전국 유치원 학교 교회 기업을 대상으로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배부했다.

특별히 올해는 행사장에 네팔 지진 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월드비전은 모금액 10억여원 가운데 2억원을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 재건복구활동과 아동쉼터 건립에 쓸 계획이다.

5일 사랑의 동전밭 수거활동에 참여한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김보성씨는 “작은 동전이라도 시민들이 다 같이 마음을 모으면 네팔에 큰 사랑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동안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이 모아졌다”며 “후원금이 네팔에 잘 전달돼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원봉사자들과 동전을 자루에 담고 트럭에 옮기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동전밭’은 전국에 배부한 사랑의 빵 저금통을 수거해 모은 동전과 현장 참여로 기부 받은 동전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한 거대한 동전밭에 채우는 행사다. 2008년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월드비전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과 더불어 해마다 열린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