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린지 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

미국의 스키선수 린지 본(31)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선임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본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첫 외국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된 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최정상급 선수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선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부문 금메달을 때내기도 했다. 스키 월드컵에서 통산 67승을 거둔 본은 현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 1위, 슈퍼대회전부문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할 예정인 본은 4일 입국해 5일엔 강원도 정선의 알파인 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둘러봤다. 본은 위촉식에서 “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와 올림픽 본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와 교제하다 지난 4일 결별 사실을 공개한 본은 사생활에 대해서는 답변을 꺼렸다.

이런 가운데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사흘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며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결별 때문에) 정말로 힘들다”고 말했다. 우즈는 8일 마르틴 카이머(독일), 애덤 스콧(호주)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가 본과 결별함에 따라 세간의 관심은 벌써 ‘우즈의 다음 애인은 누가 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아일랜드의 베팅업체 패디파워는 ‘타이거 우즈의 다음 여자 친구’라는 제목의 베팅 항목을 개설했다. 우즈의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5)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2004년 스웨덴 모델 출신의 노르데그렌과 결혼했다가 2010년 이혼했다. 지난해 5월 노르데그렌은 한 인터뷰에서 “우즈와 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1남1녀를 뒀다. 2위에는 우즈와 별 관계가 없는 미국 가수 니콜 셰르징거(37)가 올라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