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말(馬) 테마 봄꽃축제 개최

입력 2015-05-06 14:30

국내 최초로 말(馬)을 테마로 한 이색 꽃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국내 처음으로 말을 테마로 한 봄꽃축제 ‘5월 꽃비가 내린다’를 8일부터 24일까지 매주 금·토·일 렛츠런파크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꽃 축제를 위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고품질 비료로 인정받고 있는 유기농 마분(말똥) 퇴비로 직접 재배한 메리골드, 코리우스, 안젤로니아, 베고니아, 장미 등 100만 송이 봄꽃으로 화사한 꽃동산을 만들었다.

다른 꽃축제와 차별화되는 점은 역시 특별한 말문화 체험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말들과 함께 펼치는 이색적인 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조형물과 봄꽃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는 10여 개의 포토존을 오가며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신장 50㎝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말인 ‘버튼스앤보우’(일명 바우)와 유럽에서 집시 영행자의 마차로 활용된 ‘집시 포니’ 등 세계 각국 이색 말들이 동원된다. 봄꽃 만발한 렛츠런파크에서 주말 꽃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백설공주와 난장이’ ‘슈퍼맨’ ‘캐러비안 해적’ 등의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말을 만져보고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단순히 꽃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광장에 마련된 만들기 체험부스에선 관람객이 직접 마분퇴비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할 수 있고 투명우산에 나만의 꽃우산을 만들 수 있는 ‘내가 만드는 꽃 우산’, 허브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허브 체험공간’, 소망 꽃 글씨 체험전‘, 봄꽃을 활용한 꽃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곤충체험관과 미니 동물원도 들어선다. 곤충체험관을 찾으면 창과 같아 보이는 큰 턱으로 온몸을 무장한 갑충류의 제왕 ‘장수풍뎅이’, 안테나가 뿔이 된 사슴벌레를 비롯해 물방개, 장구애비 등 살아있는 곤충 10여종 50여 마리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25개의 국내외 희귀 곤충 표본을 패널로 제작해 함께 전시한다. 특히 장수풍데이 애벌레를 직접 채집하고, 집에서 키우고 관찰하는 방법을 배운다. 채집한 곤충은 채집통에 넣어 가져갈 수 있다. 이외에도 사막여우, 스컹크, 보아뱀 등 크고 작은 동물 26종 50여 마리, 사랑새 등 조류도 함께 전시해 먹이주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1인당 1000원이다.

이와 함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다채로운 공연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 나들이객을 위해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는 토·일요일 양일간 오후 4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10일 ‘신인 걸그룹 바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NC다이노스 치어리더팀의 화끈한 응원전과 색소폰 연주, K팝 댄스 공연 등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렛츠런파크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말문화 인만큼, 봄의 절정 5월을 맞아 말과 꽃을 테마로 봄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