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플라스틱 카드 실물 없이도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됐다.
여신금융협회는 6일 부정발급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카드의 단독 발급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선 플라스틱카드를 필수적으로 소지해야 했다. 앞으로는 기존 카드 발급과 마찬가지로 각 카드사 및 은행 영업점, 카드모집인,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모바일카드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24시간이면 발급이 완료된다. 최초 신청 시 공인인증서, 전화ARS 또는 휴대전화 인증, 아이핀 등을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카드사가 내부 기준에 따라 심사해 본인 여부 재확인, 단말기 본인 소유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카드가 발급된다.
실물카드와 모바일 카드 모두 보유할 수 있지만 같은 종류라도 유효기간, 카드번호 등을 다른카드로 취급된다. 일부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 발급에 비용이 덜 드는 만큼 같은 카드여도 모바일 단독카드에 혜택을 더 추가하는 방식 등을 통해 모바일 단독 카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출서비스는 모바일 단독 카드로 이용할 수 없다.
관련 기술을 개발한 일부 카드사들은 빠른 시일 내 모바일 단독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혜택이 많고 젊은층 고객이 좋은 큐브·나노·나노F·홈플러스 원카드 등을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단독카드 전용 상품 1종에 대해 당국에 승인을 낸 상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이달부터 하루면 발급되는 실물없는 모바일카드 나온다
입력 2015-05-06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