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이용 중소기업 10곳중 8곳은 '이용에 만족'

입력 2015-05-06 14:31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술금융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금융 이용실태 및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82.3%가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신용 등급이 낮아 자금융통이 어려웠던 창업, 성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응답기업의 51.3%는 기존 대출(담보·보증)과 비교했을 때 기술 금융의 만족도가 더 크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금리우대(81.5%), 담보신용이 부족해도 대출 가능(37.6%)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잔액이 20조원에 육박한 기술 금융 대출이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금융과 관련해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장기대출 중심으로의 자금 지원(54.3%), 대출한도 확대(51.8%), 소요기간 단축(43.0%)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무늬만 기술 금융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제도이니만큼 기존 대출의 전환이나 은행 간 과다한 경쟁은 지양하고 신규 업체 발굴, 기술평가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