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 선로 추락… 경부선 상행선 열차 중단

입력 2015-05-06 14:24
작업 중이던 정화조 탱크로리 차량이 주차된 차량과 함께 철길에 떨어지면서 전차 전력선을 끊는 바람에 경부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6일 오전 7시22분쯤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보훈병원 맞은편 철길 위 도로에서 정화조 청소를 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밀려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과 스타렉스 승합차와 부딪치며 높이 5∼7m 아래 철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끊어지고 전주도 휘어지는 바람에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304호 열차가 사상역에서 멈춰서는 등 경부선 상행선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당시 KTX304호에 타고 있던 승객 339명은 사상역에서 내려 하행선을 타고 부산역으로 되돌아와 KTX를 다시 타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부선 구포∼사상 구간으로 구포를 경유하는 KTX, 무궁화호, 새마을호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측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