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언론 보도 등을 집계해 작성한 국무총리 후보자 명단에는 무려 47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물론 비공식 문서이기 때문에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후보 찾기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완구 전 총리 사의 표명 사흘 뒤인 4월 23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총리 후보자 리스트 47명 가운데 정치인으로 분류된 인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7명이다.
관료 출신 가운데에는 박근혜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황교안 장관, 황찬현 감사원장,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한덕수 전 총리 등 6명이 거론됐다.
이 리스트에 오른 호남 인사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5명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검증 문제와 본인 고사 등의 이유로 상당수 인사가 자체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무총리 후보자가 무려 47명?” 언론 하마평 분석...정치인 관료 출신 많아
입력 2015-05-0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