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충격´ 미국 3월 무역적자 514억달러…6년여만에 최대

입력 2015-05-05 22:42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최근 6년여 동안 최대 규모로 커졌다. 달러화 강세로 해외 물건이 싸지자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무역 적자가 51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액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지난 3월 무역 적자 예상치는 주로 410억~440억 달러였다.

지난 2월과 비교한 무역 적자 증가율 43.1%는 1996년 이후 약 18년간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무역 적체 요인이었던 서부 항만의 파업이 풀리면서 지난달 수출입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고, 미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완만하게 증가한 상태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자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