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과 인근 브란덴부르크주(州) 지역에 있는 체인 마트 알디 매장의 바나나 상자에서 코카인이 무더기 발견됐다. 시가로 180억원어치로 ‘배달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 경찰은 4일(현지시간) 모두 14곳의 매장에서 총 386㎏의 코카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1500만 유로(180억원)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베를린과 인근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코카인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추가 수색에 들어가고 코카인 유통 경로 확인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도 베를린 알디 매장의 바나나 상자에서 140㎏의 코카인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수사 당국은 콜롬비아에서 함부르크로 밀수되고 나서 베를린 모아비트 쪽 공급책들에 넘어갔다가 유통 실수로 발각된 것으로 결론 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베를린 마트 바나나 상자서 코카인 180억원어치 발견… 배달사고?
입력 2015-05-05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