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깜짝 방문했다. 테러단체와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의 방문으로 해석된다.
케리 장관은 5일(현지시간) 케냐 방문을 마치고 예정에 없던 소말리아를 방문, 모가디슈 공항에 수 시간 머물며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인 이번 소말리아 방문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를 격려하고 내전으로 찢긴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이전에 모가디슈를 방문한 외교 인사로는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전(前) 장관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이 있다.
케리 장관은 모하무드 대통령에게 “다음 방문 땐 모가디슈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말리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전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케리 미 국무, 소말리아 깜짝 방문… 테러단체와 사투에 힘싣기?
입력 2015-05-05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