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한산한 현장 사진 ‘깜놀’… “어린이날 맞나” 어리둥절

입력 2015-05-05 17:04 수정 2015-05-05 17:28
“어린이날, 에버랜드의 지금 모습입니다.”

5월 5일 에버랜드의 현장 사진이 네티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에 “오늘 어린이날 모습이 맞냐”며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후 12시 40분쯤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그대여 의심을 거두어주소서” 해시태그를 붙여 여러장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인산인해를 이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삼삼오오 어린이날을 즐기고 있다. 여느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는지 “이거 거짓말” “어느 것이 진실이냐”라며 인파로 가득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에버랜드 측은 “이 사진은 오늘 촬영된 사진이 아니에요. 저는 진실만 말한답니다”라고 해명하며 현장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네티즌들은 에버랜드 측의 거듭된 현상 설명에 상황이 파악됐는지 “오늘 사람들로 꽉 찰것이라는 생각에 일찌감치 가는 걸 포기한 모양”이라며 “오늘 갈 걸” 하고 아쉬워했다.

에버랜드 측은 “현재 인기놀이기구인 로스트밸리 70분, 사파리월드 50분, 티익스 20분을 기다려야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놀이기구들은 대기시간 20분 내외로 이용하실 수 있을 정도”라며 “4일 대부분 100분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에 비하면 대기시간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잘못된 알려진 정보로 겪을 혼란을 우려해 SNS로 현장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