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9인명구조견,11일 덕유산에서 합동훈련

입력 2015-05-05 16:41
부산 119 인명 구조견 천둥과 세중

오는 11일부터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 열리는 전국 119인명구조견 합동 수색훈련에 참가할 부산소방안전본부의 119인명구조견 ‘천둥’(왼쪽)과 ‘세중’.

전국의 119인명구조견들이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 강도 높은 합동 수색훈련을 받는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특수구조단 119인명구조팀 소속 인명구조견 ‘세중’과 ‘천둥’이 오는 11일 덕유산에서 열리는 ‘전국 119인명구조견 합동 수색훈련’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수색훈련은 최근 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강도 7.8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인명과 천문학적인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전국 8개 시·도 소속 119인명구조견들이 참가해 덕유산과 국가119인명구조견센터 훈련장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수색훈련을 한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는 부산 특수구조단 119인명구조견팀은 재난현장 탐색구조 능력을 평가하는 2014 전국인명구조견대회에서 종합우승과 최우수구조견으로 선정됐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세중(저먼세퍼트 8세)은 지난 4월 국제구조견 최고 등급평가(레벨B)에 합격해 뛰어난 수색능력을 보여주었다. 세중이와 단짝인 천둥(골든리트리버 6세)은 오는 26일 국가인명구조견 1급에 도전해 수색구조 능력을 검정하고, 시민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맹훈련 중이다. 이번 평가는 산악, 재난수색에서의 수색능력, 핸들러 수색전술 등 15가지 종목을 국제구조견 최고 등급(레벨B)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수구조단 김한효 단장은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소중한 생명도 놓치지 않는 기적을 실현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국 최고의 119인명구조견 전담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