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불렸던 축구선수 이천수가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고려대학교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천수가 낸 기부금은 운동부 선수 육성기금과 체육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이천수는 2000년 고려대에 입학해 교내 운동부 축구선수로 활동해다. 2학년이던 이듬해 학교를 그만두고 프로 선수로 전향했다.
이천수는 “학교를 다닐 때 뿐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서도 여러 선배들로부터 크고 따뜻한 마음을 많이 받았다”며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지·덕·체를 갖춘 훌륭한 운동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올해 2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했다. 구단 사정이 어려워져 연봉 삭감을 감내해야 했지만 “의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2013년 3월 계약 당시 연봉은 2억원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이천수한테 큰 돈인데… 모교 고려대에 1억 기부
입력 2015-05-05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