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역사적 위업 위한 만능의 보검?” 北, 핵보유국 인정 구걸않겠다

입력 2015-05-05 12:06

북한이 5일 핵 억제력을 만능의 보검에 빗대며 핵무기를 흥정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쟁 위협부터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란 논설에서 “우리는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자고 핵무기를 보유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고 그 누구에게 손을 내미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더욱이 우리가 그 무슨 경제적 혜택과 바꿔먹기 위한 흥정물로 핵을 보유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황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핵억제력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철옹성같이 지키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핵전쟁도발책동을 짓부시며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앞당기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당국자들은 하나만 알고 열백을 모르는 천하의 바보들"이라며 "미국이 놓쳐버린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의 기회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노동신문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공고성과 불패성의 근본원천’이란 논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이 제 아무리 핵위협 공갈책동에 매달려도 주체사상을 영원한 지도적 지침으로 하고 있는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