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품은 바르샤, 지난 대회 4강전과는 다르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전적은 6승3무1패로 뮌헨이 앞서 있다. 뮌헨은 2012-2013 시즌에도 4강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만나 3-0, 4-0으로 연파했다. 그러나 이번 4강전은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뮌헨은 아르연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랭크 리베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불안해졌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공격 삼각편대 ‘MSN 트리오(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가 건재하다. 메시는 3일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코르도바와의 경기에서도 2골·1도움을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3골·1도움으로 절정의 화력을 선보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불리한 상황에서 친정팀과 대결하는 호셉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아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과르디올라는 “아직 바르셀로나전에서 뛸 선수들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40대의 나이에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과르디올라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타개책을 들고나올지가 팬들의 관심거리다.
네티즌들은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빠진 뮌헨의 고전을 예상하면서 “메시와 수아레스를 막는데 성공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