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레알의 창, 유벤투스 방패 쉽게 뚫을까… 네티즌 ‘유벤’ 응원 왜?

입력 2015-05-05 11:53 수정 2015-05-05 12:09

유럽 최강 축구 클럽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이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1차전이 치러진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4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6일 오전 3시45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공격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는 유벤투스

우선 최전방 골잡이들 맞대결이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BBC(벤제마·베일·C. 호날두) 라인’이 버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봉에 선 유벤투스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호날두는 지난 3일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앞세워 챔스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에 비해 유벤투스는 중원이 불안해졌다.

게임메이커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다만 유벤투스는 올시즌 자국 FA컵 격인 이탈리아컵 결승에 진출했고, 4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팀 예선 성적과 상대 전적을 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약간 우세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차는 16점에 달한다. 이에 비해 유벤투스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승2무2패, 골득실차는 8점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조에 소속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경기에서 유벤투스를 2-1로 꺾었고, 이탈리아 원정에선 2-2로 비겼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유벤투스의 빗장수비를 무너뜨렸다.

네티즌들은 “슈퍼스타만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이겨야겠지만 수비수는 유벤투스 >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는 레알 마드리드 > 유벤투스”라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